[단독] 관세포탈 풀무원, 이번엔 제품 리뉴얼 가격인상 ‘빈축’

[단독] 관세포탈 풀무원, 이번엔 제품 리뉴얼 가격인상 ‘빈축’

기사승인 2012-10-15 12:19:00

[쿠키 건강] 중국산 콩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관세를 포탈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있는 풀무원이 이번에는 자사 건강식품 브랜드의 리뉴얼 중 가격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풀무원 자사 건강식품 브랜드 풀무원건강생활은 그린체 ‘피크노큐텐G’를 리뉴얼 출시했다. 하지만 리뉴얼 과정에서 기존 24만원이던 가격을 1만원 올려 25만원으로 책정했지만, 가격 인상에 대해 풀무원측은 별다른 설명을 붙이지 않았다. 가격만 올리고 이유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다.

그동안 일부 식품업체들이 제품을 리뉴얼 하고 가격을 올리는 행태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맹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식품업체들은 이후 리뉴얼 제품을 출시해도 가격인상을 하지 않는 게 불문율로 여겨졌다. ‘울며 겨자 먹기’식이지만 소비자에 민감한 소비재를 취급하는 식품업체로서는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취재가 들어가자 풀무원은 “제품 기능 성분에 변화가 있었다. 성분 함량이 200㎎에서 400㎎로 느는 과정에서 은행잎 추출물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 등이 추가돼 그렇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미 가격을 올리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풀무원의 비양심적 행동에 소비자들은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직장인 김성자(28·가명)씨는 “신제품처럼 보이기 위한 업체의 꼼수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소비자를 바보로 생각하는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