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찜통 더위가 가고 아침 저녁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으로 맵싸한 라면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라면업계에서는 ‘고소한 매운 맛’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미 하얀국물로 색다른 라면을 경험한 소비자 입맛에 이제 단순한 매운 맛은 시들하게 느껴지고, 고소함을 겸비한 새로운 매운 맛이 뜨고 있는 것.
대표주자는 출시 초기부터 볶음참깨와 참기름으로 ‘고소하고 얼큰한 라면’을 강조한 오뚜기 참깨라면이다. 참깨라면은 용기면으로만 출시됐으나, 대학생 사이에서 ‘고소하고 얼큰해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최고’라는 평가로 매니아적 인기를 누리다가 일반인까지 그 인기가 확장돼 지난 7월 18일 봉지면까지 확장 출시된 드문 경우다. 출시 후 8월 31일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300만여개 판매를 기록, 이는 국물 라면이 가장 낮은 매출을 보이는 8월 폭염기간의 매출로는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용기면의 경우 3년 연속 무려 4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60억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맛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오뚜기는 소비자 체험단 및 샘플링을 통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4000여명에게 게릴라성 길거리 샘플링을 통해 시식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봉지라면 비수기인 여름에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한만큼 가을, 겨울에는 판매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심 또한 지난 4월 18일 신라면과 차별화되는 고소한 매운 맛을 강조한 ‘진짜진짜’ 라면을 출시, 4개월만에 매출액 100억을 달성했다. 농심의 진짜진짜 라면은 땅콩, 검은깨 등 견과류를 사용하여 고소한 맛을 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객들은 “신라면보다 강렬한 매운 맛이지만 고소함이 어우러져 끝까지 맛있게 매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라면을 끓인 뒤 후첨으로 넣도록 권하고 있는 ‘고소한 분말스프’를 처음부터 넣으면 매운 맛이 더욱 강해진다는 레시피도 블로그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등 고소한 매운 맛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참깨라면은 출시 당시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강조했으나, 최근 소비자의 입맛이 다변화되면서 다양한 연령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단지 매운 맛이 아니라, 보다 풍성한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매운 맛의 라면이 인기를 끌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대표주자는 출시 초기부터 볶음참깨와 참기름으로 ‘고소하고 얼큰한 라면’을 강조한 오뚜기 참깨라면이다. 참깨라면은 용기면으로만 출시됐으나, 대학생 사이에서 ‘고소하고 얼큰해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최고’라는 평가로 매니아적 인기를 누리다가 일반인까지 그 인기가 확장돼 지난 7월 18일 봉지면까지 확장 출시된 드문 경우다. 출시 후 8월 31일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300만여개 판매를 기록, 이는 국물 라면이 가장 낮은 매출을 보이는 8월 폭염기간의 매출로는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용기면의 경우 3년 연속 무려 40%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약 60억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맛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오뚜기는 소비자 체험단 및 샘플링을 통한 체험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까지 4000여명에게 게릴라성 길거리 샘플링을 통해 시식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봉지라면 비수기인 여름에도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한만큼 가을, 겨울에는 판매세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심 또한 지난 4월 18일 신라면과 차별화되는 고소한 매운 맛을 강조한 ‘진짜진짜’ 라면을 출시, 4개월만에 매출액 100억을 달성했다. 농심의 진짜진짜 라면은 땅콩, 검은깨 등 견과류를 사용하여 고소한 맛을 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객들은 “신라면보다 강렬한 매운 맛이지만 고소함이 어우러져 끝까지 맛있게 매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라면을 끓인 뒤 후첨으로 넣도록 권하고 있는 ‘고소한 분말스프’를 처음부터 넣으면 매운 맛이 더욱 강해진다는 레시피도 블로그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등 고소한 매운 맛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참깨라면은 출시 당시 젊은 층을 핵심 타깃으로 고소하면서도 얼큰한 맛을 강조했으나, 최근 소비자의 입맛이 다변화되면서 다양한 연령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단지 매운 맛이 아니라, 보다 풍성한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매운 맛의 라면이 인기를 끌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