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 길러주는 음식은?

[쿠키 건강]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진 날씨를 보면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연일 이어진 폭염에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요즘 같은 날씨가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실상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신체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특히 이 시기에는 다양한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환절기 보양식은 바로 감자탕이다. 감자탕은 삼국시대부터 전국 각지로 전파된 한국 고유 전통음식이다. 농사에 이용되는 귀한 '소' 대신 '돼지'를 잡아 그 뼈를 우려낸 국물로 음식을 만들어 뼈가 약한 노약자나 환자들에게 먹인 데서 유래되었다. 특히 감자탕의 주재료인 돼지등뼈에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 B1 등이 풍부해 어린이들의 성장기 발육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노화방지 및 골다공증 예방 음식으로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자탕 전문점 중 ‘이바돔감자탕’은 여기에 남도 묵은지가 가미된 명품 감자탕으로 맛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해남군수와 전남도지사가 인증한 묵은지 인증서가 발급될 정도의 고품질 묵은지만 사용한다. 양념에 사용되는 식재료 역시 국내산만 고집한다. 남도묵은지와 진한 육수의 맛이 어우러져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 묵은지는 1년 이상 저온숙성 시킨 것만 사용한다.

명태는 고단백 저칼로리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으며, 혈압조절에도 효과가 좋다. 특히 말린 명태는 일반 명태에 비해 고소함이 배가 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영양가가 높은 것이 장점. 이같은 이유로 명태요리 전문점 ‘맵꼬만명태찜’은 꼬들꼬들하게 말린 명태만 사용해 매콤한 별미 명태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인 명태콩나물찜이나 명태매운탕은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 여기에 명태맑은탕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담백함을 담았다. 명태마리찜이나 명태식해수육 등도 맵꼬만명태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차별화된 요리다. 1인분에 5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하다.

웰빙 음식의 대표주자인 ‘굴’이 제철을 맞아 한층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 식품이다. 단백질과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 빈혈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굴요리전문점 ‘굴마을낙지촌’은 영양만점 굴을 이용해 다양한 웰빙 요리를 선보이는 프랜차이즈다. 굴마을낙지촌은 특유의 깔끔한 맛으로 남녀노소 모든 고객층을 아우르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대표적 굴 산지인 남해안 통영 지역의 굴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굴국밥을 비롯해 굴반계탕, 굴전, 굴튀김, 굴갈비찜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