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들어 고도비만 도전자들이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과정을 담아낸 TV 프로그램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인 트레이너들은 매일 체중감량 도전자들의 식단과 운동량을 체크하며 훨씬 빠르고 수월하게 살을 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식과 운동부족이 고도비만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보니, 개인 트레이너의 관리 하에 진행되는 개인별 맞춤형 식사 조절이나 운동 프로그램은 큰 효과를 보여준다.
하지만 모든 고도비만 환자들이 개인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체중 감량을 시도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일반적으로 고도비만 환자들은 일반인과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했을 경우, 일반인에 비해 10배 이상의 어려움을 느끼기에 스스로 식습관 조절을 병행하며 체중감량에 성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권수인 예다인외과의원 원장은 “고도비만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욕구나 집착이 심해 다이어트에 성공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요요현상에 시달리는 일이 다반사”라며 “또한 살을 빼고 싶다고 급작스럽게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이나 심혈관 등에 무리를 줄 수가 있어 운동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한편 음식조절과 운동만으로 체중감량이 어려운 고도비만환자들에게는 수술적인 방법인 위밴드수술(랩밴드 수술)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위밴드 수술(랩밴드 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경계 바로 아랫쪽에 랩밴드(실리콘으로 만든 링)을 장착해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방법이다. 위밴드 수술을 하게 되면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금방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자연스럽게 식사량을 줄어들면서 점차적으로 체중이 감소된다. 위밴드 수술 후 관리 또한 중요하다.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체중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후 적절한 운동과 함께 영양 관리를 해야 더 건강하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