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골드프리미엄 회원제 백지화

스타벅스, 골드프리미엄 회원제 백지화

기사승인 2012-09-04 14:40:01
[쿠키 건강] 스타벅스가 상위 1% 고객을 위해 11월부터 도입키로 한 ‘골드프리미엄 회원제’를 전면 백지화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기존 골드회원 가운데 상위 1%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는데, 고객들의 반감에 부딪쳐 다른 서비스를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기존 골드레벨 회원 중 지난 1년간(10월말 기준) 스타벅스 카드 결재 구매액 기준으로 상위 1%인 고객을 ‘골드프리미엄 회원’으로 선정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기존 골드 회원들은 도대체 커피를 얼마나 마셔야 ‘상위 1%’에 들어갈 수 있냐며 새로운 회원제 도입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 골드회원에 들어가려면 방문한 횟수가 30차례 이상이어야 한다. 스타벅스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메리카노(중간 크기) 한잔이 3900원임을 감안하면 일년에 최소 11만7000원을 커피값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또 기존 골드회원이 30여만명임을 고려하면 전국적으로 새로운 ‘골드프리미엄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은 3000여명 안팎에 불과한 셈이다.

한편 스타벅스는 골드프리미엄 회원제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1년마다 한번씩 진행하는 고객 사은행사를 더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