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유, 조제분유 원료로 적합하다

산양유, 조제분유 원료로 적합하다

기사승인 2012-07-20 13:55:00
[쿠키 건강] 산양유가 유럽에서도 조제분유 원료로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산양유는 그간 국내에서는 물론 WHO/FAO의 Codex(국제식품규격)에서도 모유대용식으로 이미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유독 유럽연합 기준에서만 빠져있었다.

20일 산양분유를 만든 데어리고트社(일동후디스 산양분유의 OEM 제조업체)는 유아 및 성장기용 조제분유의 원료로 산양유사용이 적합하다는 요구와 함께 임상자료를 제출해 이같은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에도 데어리고트社의 요구로 같은 조사가 이뤄지고 동일한 결론이 내려졌지만, 제출된 자료의 임상인원의 규모가 기준에 못 미쳤다는 이유로 적합성 판정이 보류된 적이 있었다. 당시 EU 국가 중 유일하게 영국에서만 판정 보류를 이유로 산양분유 판매중단을 발표했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의 EU 국가를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산양분유가 자유롭게 판매되고 소비돼 왔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유럽식품안전청의 식이식품, 영양, 알러지 위원회(NDA)는 장기간에 걸쳐 200명의 아기들에게 각각 우유분유와 산양분유를 먹이는 대규모의 임상실험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철저하게 분석해 과학적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