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문화]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뮤지션들이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알렸다. 뷰티블데이와 노이즈캣은 각각 2년과 6년 만에 정규앨범을, 화려한 무대 매너를 자랑하는 와이낫은 라이브 앨범을 발매한다. 오랜만이라 더 반가운 2월의 인디신 앨범을 만나보자.
▼뷰티플데이즈 – 4
지난 2005년 여성 보컬 밴드로 유명세를 떨쳤던 뷰티풀데이즈가 2년 만에 4번째 앨범 ‘4’를 발매했다. 이번앨범에는 총 8곡이 담겨있으며 각 곡마다 다른 얘기를 담고 있다. ‘눈 뜨는 아침 해부터 눈 감는 새벽달까지 나에 낮과 밤이 모두 너로 가득 차올라’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타이틀 곡 ‘고백’은 후렴구의 멜로디와 애절한 마음을 들춰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고백’ 외에도 실험적인 사운드와 감수성 짙은 멜로디가 돋보이는 ‘롤러코스터’, 미디엄 템포의 모던록 ‘ 경쾌하고 아기자기한 ‘딸기밭’ 등 다양한 곡이 수록돼 있다. 조중현의 수려한 기타 톤과 보컬 오희정의 묘한 매력은 ‘뷰티풀데이즈’의 개성을 돋보이게 한다.
▼와이낫 – 와이낫生
13년 동안 무대에서 약 900회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온 밴드 와이낫이 라이브 앨범을 발매한다. 더블 앨범으로 제작된 이번 라이브 앨범 ‘와이낫生’은 수정, 편집, MR을 모두 배제한 말 그대로 ''생'' 라이브 음반이다. 작년 10월 열린 단독 공연을 녹음하고 보컬을 포함한 전 파트의 사소한 실수나 음향기기의 문제들까지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담아 앨범을 제작했다. 총 23곡으로 1집부터 가장 최근의 음반까지 다양한 곡을 담았다. 특히 이전 기획사의 문제로 음원 서비스를 못한 초창기 앨범의 12곡을 수록되어 가치를 더 한다. 와이낫은 라이브 앨범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11일에 홍대 앞 브이홀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포니 – Little Apartment
지난 2008년 EP ‘왼편에서’, 2009년 앨범 ‘Pony’를 발매하며 홍대 인디신에 파격적으로 등장한 4인조 록밴드 포니가 새 EP ‘리틀 아파트먼트’(Little Apartment)를 발매한다. 포니는 데뷔 이후 개러지록에 신시사이저 음을 가미한 사운드와 멤버 각각 개성 넘치는 시크한 이미지로 많은 마니아 팬을 양산했다.
이번 앨범은 총 5개 트랙으로 지난 앨범보다 깔끔하고 명쾌해진 기타 톤과 세밀한 신스음이 담겨있어 더욱 원초적인 사운드의 음악을 자랑한다. 최근 멤버 교체 등 새롭게 밴드를 재정비한 포니의 새 출발을 의미하는 앨범이다.
▼노이즈캣 – Sunday Sunset Airlines
노이즈캣이 ‘Morning Lights’ 이후 6년 만에 3번째 정규앨범 ‘선데이 선셋 에어라인’( Sunday Sunset Airlines)을 발매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각각 독특한 패키지의 여행 느낌이 가득한 싱글 ‘All together now 2009’, ‘Happy shiny people’을 발표해 이번 정규앨범에 대한 방향성을 선보인바 있는 노이즈캣은 길었던 개인적인 여행을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콘셉트앨범 형태로 완성했다. ‘선셋 에어라인’은 물리적인 여행이 아니지만 여행자의 감성을 체험과 공유, 추억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여행 상품인 것이다. 또한 ‘일요일 일몰 항공사’ 앨범명과 같이 일요일 해질 무렵에 느끼는 감정을 음악에 표현했다. 힘든 일상을 뒤로하고 어디론가 떠나고픈 이들을 위해 ‘선데이 선셋 에어라인’은 72분간 짧은 음악여행을 선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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