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드림하이’ 삽입곡 ‘섬데이’ 표절소송서 패소

KBS 드라마 ‘드림하이’ 삽입곡 ‘섬데이’ 표절소송서 패소

기사승인 2012-02-10 15:13:00
[쿠키 문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작곡 ‘섬데이(Someday)’를 놓고 벌인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 곡은 KBS 드라마 ‘드림하이’ 삽입곡으로 인기 가수 아이유가 불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1부(부장판사 강영수)는 10일 작곡가 김신일이 자신의 자작곡 ‘내 남자에게’(가수 애쉬)의 저작권을 ‘섬데이’가 침해했다며 박진영을 상대로 낸 위자료 지급 소송에서 “원고에게 2167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두 곡이 실질적으로 현저히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박씨가 김씨의 곡에 의거해 노래를 만든 사실이 인정된다”며 “박씨에게는 노래를 만들 때 타인의 작품에 대한 침해 여부를 확인해야 할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김신일은 지난해 2월 “후렴구를 곡 도입부에 먼저 배치하는 기법을 따라 하는 등 ‘내 남자에게’와 ‘섬데이’가 곡의 전체 구성에서 동일하고 화성·가락·리듬 등 세부적인 부분도 매우 유사하다”며 지난해 7월 위자료 등으로 1억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냈다.

‘섬데이’는 박진영이 작곡하고 가수 아이유가 부른 드라마 ‘드림하이’에 삽입곡이다. 지난해 1월 방영된 이 드라마와 삽입곡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