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전직 장관집 현금·귀금속 털려

성북동 전직 장관집 현금·귀금속 털려

기사승인 2011-10-11 01:00:01
[쿠키 사회]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직 장관의 집에 잠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용의자 50대 정모(남)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동 이모(74)씨의 집에서 현금 500만원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금액 미상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다. 피해자 이씨는 1990년대에 상공부 장관 등을 지낸뒤 기업인으로 변신했으며 현재 경영컨설팅단체의 장을 맡고 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피해자 이씨 집 주변의 CCTV에 잡힌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가 14년 전 재계 주요 인사의 집을 털었던 인물과 동일인인 정씨일 것으로 추정하고 추적 중이다. 정씨는 절도 혐의로 복역한 뒤 지난 7월 출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수차례에 걸쳐 소환을 요청했으나 정씨가 주거가 불분명한 상황이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용의자 신원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유동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