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여름의 끝자락, 밤에는 선선한 바람이 느껴진다. 하지만 인디신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다. 10cm, 장기하와 얼굴들에 쏠린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는 것일까? 크고 작은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봄 열렸던 ‘광화문 별밤 페스티벌’은 이번 가을에도 세종문화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리고, 올림픽공원에도 공연장이 생겨 서울 곳곳에서 9월 공연 소식이 풍성하다.
다양한 장르가 마련된 9월, 가족과 친구, 연인과 가까운 공연장에 찾아보자.
★10월의 헬로루키 공개 오디션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EBS가 공동 주관하는 신인 발굴 프로젝트 ''2011 헬로루키''의 10월 헬로루키 공개 오디션이 오는 5일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다.
이번 오디션에는 1차 심사를 통과한 싱어송라이터 ‘니케아’, 부산의 하드코어 밴드 ‘과메기’, 블루스와 재즈를 바탕으로 독특한 스타일의 ‘마호가니 킹’을 비롯해 ‘피콕그린’, ‘한강의 기적’ 등 총 10팀이 경합을 벌인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2팀은 상금 100만 원과 10월 중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며 연말 2011 헬로루키 결선 공연에 참가 주어진다. 관람 신청은 ‘2011 헬로루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튠업 6기 라이브 ‘아홉번째&밴드 강산에’
신인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 6기 라이브 공연이 오는 6일 서울 신청동 CJ아지트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튠업 6기로 선정된 21살의 젊은 밴드 ‘아홉번째’와 그들의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 ‘밴드 강산에’가 함께한다. ‘아홉번째’는 자신들의 곡은 물론 ‘밴드 강산에’의 곡 중 ‘할아버지와 수박’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편곡해 새롭게 들려 줄 예정이다. 또한 튠업 라이브의 하이라이트 ‘선·후배 합동무대’에서는 아이돌 그룹 ‘투애니원(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를 록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10cm 첫 전국투어 콘서트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 출연, 인디신 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10cm가 첫 전국투어 콘서트를 갖는다. 3일과 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공연을 시작으로 창원, 전주, 천안, 부산, 울산, 대전, 진주, 청주, 대구, 수원 등 전국 10개 도시의 관객과 만난다. ‘10CentiMental’이라는 타이틀로 10cm만의 섬세한 연주와 보컬, 솔직한 가사로 관객의 감성을 자극함은 물론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 할 예정이다. 게스트로는 ‘여성판 10cm''라 불리며 귀여운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여성 듀오 제이래빗과 옥상달빛이 함께한다.
★Save the Air Green Concert
#11
음악으로 즐기는 환경캠페인 ‘Save the Air Green Concert’의 11번째 공연이 오는 17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요조, 한희정, 10cm, 보드카레인 등 인디신의 유명 뮤지션이 거쳐 간 이번 콘서트에는 한국 인디신의 시작부터 활동하며 오랜 기간 명성을 쌓은 허클베리핀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실력파 모던록 밴드인 몽니가 함께 한다. 공연 수익금은 환경보호활동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Let''s Twist Again’
여름의 끝자락, 공연장을 댄스홀로 바꿀 밴드와 로큰롤스윙댄스팀이 모였다. 오는 18일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Let''s Twist Again’ 열린다. 1950~60년대의 로큰롤 뮤직의 ‘오!부라더스’,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무미건조한 댄스로 유명한 ‘미미시스터즈’, 국내 최초 로큰롤스윙댄스팀 ‘딴따라땐스홀’이 뭉쳤다.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 신나게 흔들며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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