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금융감독원이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을 흉내내며 경제 정례브리핑에 나섰다가 물의만 빚은 채 3회를 넘기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금감원은 3일 거시감독국장 주재로 한 정례브리핑을 매주 금요일 자료제공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정례 브리핑에 나섰다가가 저축은행 감독 부실로 감독·조사권을 일부 빼앗길 것을 우려해 한국은행을 견제하기 위한 영역확장 시도가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당시 한은 관계자들은 금감원이 ‘주요 글로벌 리스크 요인’ 부분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중 기준금리 동결을 반박하는 뉘앙스의 분석을 실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두 번 째 정례브리핑이 있던 지난달 30일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배경과 관련한 자료를 배포했다가 외환 정책 주무부처이자 경제총괄부처인 기획재정부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당시 브리핑 자료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및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당국의 원화강세 용인 전망으로 강세유지가 전망된다”고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표현이 들어 있었다.
금감원 담당국장은 브리핑 직후 다시 마이크를 잡고 “외환당국에서 원·달러 전망과 관련해 (항의)전화를 받았다”며 방금 원·달러 전망은 금융당국이 아닌 시장의 일원으로 전망한 것으로 해달라고 해명했다. 해명 자료도 다시 내고 며칠 전 골드만삭스 등 외국 기관들이 전망한 것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감독부실 사태를 모면하기위해 잔꾀를 부리려다 체면만 구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금감원은 3일 거시감독국장 주재로 한 정례브리핑을 매주 금요일 자료제공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부터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정례 브리핑에 나섰다가가 저축은행 감독 부실로 감독·조사권을 일부 빼앗길 것을 우려해 한국은행을 견제하기 위한 영역확장 시도가 아니냐는 빈축을 샀다.
당시 한은 관계자들은 금감원이 ‘주요 글로벌 리스크 요인’ 부분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중 기준금리 동결을 반박하는 뉘앙스의 분석을 실었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두 번 째 정례브리핑이 있던 지난달 30일에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배경과 관련한 자료를 배포했다가 외환 정책 주무부처이자 경제총괄부처인 기획재정부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다.
당시 브리핑 자료는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및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당국의 원화강세 용인 전망으로 강세유지가 전망된다”고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표현이 들어 있었다.
금감원 담당국장은 브리핑 직후 다시 마이크를 잡고 “외환당국에서 원·달러 전망과 관련해 (항의)전화를 받았다”며 방금 원·달러 전망은 금융당국이 아닌 시장의 일원으로 전망한 것으로 해달라고 해명했다. 해명 자료도 다시 내고 며칠 전 골드만삭스 등 외국 기관들이 전망한 것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감독부실 사태를 모면하기위해 잔꾀를 부리려다 체면만 구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