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000원때문에 자해한뒤 식당주인 때려

4만5000원때문에 자해한뒤 식당주인 때려

기사승인 2011-04-10 17:24:01
[쿠키 사회] 서울 종암경찰서는 10일 음식 값을 두 번 청구했다며 식당에서 자해한 뒤 주인을 때린 혐의(폭행 등)로 학원강사 이모(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하월곡동의 한 고깃집에서 “카드 고지서에 음식 값이 틀리게 나왔다”며 식당 주인과 말다툼하다 소주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치고 주먹으로 식당 주인 김모(46)씨의 얼굴을 한차례 때린 혐의다. 이씨는 식당 안에 있던 의자와 탁자 등을 집어던지고 큰소리로 떠들어 약 1시간 동안 식당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달 5일 이 식당에서 밥과 고기 등 4만5000원 어치를 먹었지만 카드가 두 번 계산돼 9만원이 결제됐다. 이씨는 카드 명세서를 보고 이를 따지기 위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식당을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소주병을 깨는 과정에서 손을 다쳐 피를 흘렸다”며 “술에 취해 갑자기 흥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동근 기자 [email protected]
이용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