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정신차려라’에 윤종신 “정환이가 받아줬으면”

‘신정환 정신차려라’에 윤종신 “정환이가 받아줬으면”

기사승인 2010-09-24 17:57:01


[쿠키 톡톡] MBC 추석특집 ‘라디오스타 슈퍼쇼’에서 신정환에게 숨은 메시지를 보냈다는 네티즌들의 ‘예리한 분석’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정환은 필리핀 원정도박에 이은 도피행각으로 물의를 빚으며 라디오스타를 비롯해 자신이 출연했던 모든 프로그램에 불참하고 있다.

23일 특집방송에서 MC들은 예전처럼 한마디씩 나눠 오프닝 멘트를 던졌다.


김국진이 "신나는 명절"을 외치자 윤종신은 "정이 넘치는 한가위"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가 "환상의 연휴"라고, 다시 김국진이 "정말 꿈만 같으셨죠?"를 던졌다.

다시 윤종신이 "신나는 휴일도 오늘로 끝", 김구라가 "차분한 일상을 위한 마지막 추석파티", 김국진이 "여기는 고품격 추석 특집 방송"라고 말하고 다함께 "라디오스타"를 외쳤다.

얼핏 들으면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인사말이지만 되짚어보면 깜짝 놀랄만한 메시지가 숨어있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고, 그 메시지가 바로 ‘신정환 정신차려라’라는 것이다.

MC들이 번갈아가며 외친 멘트들의 가장 앞글자들만 따면 실제로 ‘신정환 정신차려(여)라’가 된다. 우연이라기 보다는 제작진의 의도일 것이라는 해석이 무게를 얻고 있다. 여덟 글자로 이뤄진 문장이 우연으로 형성됐다고 보기에는 무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전 정말 몰랐다. 구라는 머리가 좋아서 알았을지도, 국진 형도”라며 “속 깊은 스태프들이기에 따뜻한 마음으로 정환이가 받아줬으면”이라고 적었다. 제작진이 신정환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는 설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는 또 직접적으로 신정환을 향해 "친구에게 한마디 하겠다. 돌아와서 너의 잘못을 다 밝히고 조사 받아라.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마음의 병도 치유한다면 충분히 재능이 있기 때문에 제2의, 제3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고 본다"며 애정 어린 충고를 던지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