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문화] 술자리 폭행 시비를 받고 있는 탤런트 이민기(26)가 “사건 당시 (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고 5일 해명했다.
소속사 및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민기는 지난달 20일 새벽 2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당시 양모씨 등 이민기 일행이 술집 주차장에서 허모(39)씨, 김모(39)씨 등과 말다툼을 벌인 것이다. 당시 이민기는 이들과 떨어져 있었고 양씨 일행이 허씨와 몸싸움을 벌이기 직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허씨 일행이 다음날 21일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2팀에 전치 2주 진단서를 제출하며 이민기 일행을 상대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고소장을 접수시키면서 불거졌다.
이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폭행 사건이 발생할 당시엔 이미 귀가한 상태였다”며 현장에 남아있던 증인들의 진술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허씨 일행은 그러나 이민기가 폭행 현장에 없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000만원의 합의금을 이민기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기측은 허씨 일행이 “이민기가 폭행이 발생할 당시 현장에 있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보고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 등으로 맞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민기의 소속사 측은 “현장에도 없었는데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이민기가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만큼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