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자리 인근 ‘비누방울’ 성운 발견

백조자리 인근 ‘비누방울’ 성운 발견

기사승인 2009-07-29 14:55:00

[쿠키 과학] 새로운 행성상 성운이 과학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행성상 성운은 거성(巨星) 바깥층이 폭발하면서 그 주위로
플라스마와 가스가 원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현상. 지상에서 망원경으로 볼 때 토성, 목성처럼 둥근 모양으로 보여 행성상 성운(planetary nebula)이라 불린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9일 아마추어 천문가들이 백조자리 인근에서 ‘비누방울(soap bubble)’ 성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행성상 성운은 타원형이나 길쭉한 담배 모양인데 반해 이번에 발견된 성운 완벽한 원형을 띠고 있다. 거성 폭발 후, 백색왜성에서 뿜어져 나온 가스 구름이 거대한 공모양을 이루고 있는 것.

천문학자들은 버블성운이 사진에서 검출하기엔 너무 흐려 최근에서야 비로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행성상 성운은 그 생명이 상대적으로 짧다. 다른 천체의 생애는 보통 수십억년이 넘지만, 행성상 성운은 수십만년에 불과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blog.paran.com/antiph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