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아파트형 공장들 “아직 철수는 좀…”

개성 아파트형 공장들 “아직 철수는 좀…”

기사승인 2009-06-14 18:11:01
[쿠키 경제] 개성공단의 아파트형 공장들이 당장 철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개성공단아파트형공장 입주기업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도미노 철수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실상과 다르다”면서 “현재까지 아파트형 공장 중에는 철수 결정을 내린 곳이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 12일 월례회의를 갖고 업체들의 철수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31개 아파트형 공장 업주들로 결성된 협의회는 매달 10여명이 참가했지만 이번엔 21명이 참석해 현 사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업주들은 남북 관계가 악화돼 리스크가 커진 것은 분명하지만 곧바로 철수하기보다 추이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기업가는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면서 “단정적으로 집단 철수 등의 결정을 내릴 상황은 아니다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을 가진 업체들은 대부분 봉제업체들로 임대 보증금 3600만∼1억8000만원에 월 임대료는 150만∼700만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mail protected]
강준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