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방송사 특보체제 가동, 예능 프로그램 축소

[노 전 대통령 서거] 방송사 특보체제 가동, 예능 프로그램 축소

기사승인 2009-05-24 16:59:01
[쿠키 문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라 종일 뉴스 특보 체제를 가동한 공중파 방송사들은 당분간 예능프로그램 편성을 축소하는 대신 다큐멘터리 등을 편성해 애도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KBS 2TV는 24일 ‘해피선데이’ ‘도전 황금사다리’ ‘개그콘서트’ ‘상상더하기’ 등을 취소하는 대신 ‘뉴스 특보’ ‘인간극장 스페셜’ ‘스펀지 2.0’ ‘남자이야기’ 등을 편성했다. KBS 1TV도 ‘전국노래자랑’ ‘콘서트 7080’을 결방하는 대신 ‘환경스페셜’과 ‘현장르포 동행’을 방영했다.

MBC는 24일 ‘놀러와 스페셜’ ‘개그야 ’ 대신 ‘명작의 재발견, 최후의 만찬’ ‘앙코르다큐멘터리 동대문, 글로벌 패션밸리’ 등을 방영했다. 앞서 23일에도 ‘무한도전’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등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오후 4시20분에 편성된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은 예정대로 공개홀에서 제작했지만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추후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SBS도 23일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을 취소한 데 이어 24일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 ‘인기가요’ ‘일요일이 좋다’를 결방했다. 대신 ‘SBS 스페셜 방랑식객’ ‘뉴스특보’ ‘SBS 스페셜 자연으로 돌아간 반달가슴곰’으로 방영했다.

KBS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은 말할 수 없지만 국민장이 치러지고, 추모 분위기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예능 프로그램과 코믹극은 자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