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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한나라당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당정회의 이후 무산됐던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법제화’ 방안을 둘러싼 여당 내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한나라당 남경필·정두언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학원 심야교습 금지 재추진론을 펼쳤다. 남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추진은 전체적인 교육개혁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아예 백지화하는 것은 문제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그동안 당정협의가 당내 의견수렴이 부족으로 혼선을 빚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논의 무산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한층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SBS라디오에서 “학원들이 개입해 당정 정책 논의가 왜곡됐다”며 “학원들에 시달린다고 법을 추진하다가 말아버리는 당은 또 무슨 당이냐. 기가 막혀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이지, 학원의 대표인가”라며 “학원의 입장에 따라 국민의 입장을 바꿔버리는 것은 개혁적인 것이 아니다. 그거야말로 진짜 기득권을 위한 것이고 반개혁적인 것”이라고 거친 표현도 썼다. 대형 학원이 많은 분당을 지역구로 둔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당정 합의 여부에 대해서도 “학원 심야교습 금지가 이미 당정간 합의된 사항이고 임 의장도 사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거듭 밝혔다. 임 의장은 그간 사전 합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했었다. 정 의원은 “교과부와 미래기획위원회가 시간에 대해 조율했고 당에도 보고를 해 확정됐다”고 못박았다.
임 의장은 그러나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드렸던 말씀 이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심야교습 금지 관련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두 사람의 학원 심야교습에 대한 마찰은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학원 심야교습 금지 논란은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법제화 방안을 언론에 공개하면 쟁점화 됐다. 그러나 나흘 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곽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데 이어 국회 교과위 소속 여당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혼란이 거듭되자 임 의장은 한차례 연기끝에 지난 18일 당정 회의를 열었고 이 안은 백지화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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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텐프로' 여대생의 TV 출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쿠키 정치] 한나라당과 교육과학기술부의 당정회의 이후 무산됐던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법제화’ 방안을 둘러싼 여당 내 공방이 다시 불붙었다.
한나라당 남경필·정두언 의원은 21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학원 심야교습 금지 재추진론을 펼쳤다. 남 의원은 MBC라디오에 나와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추진은 전체적인 교육개혁프로그램의 일부”라며 “아예 백지화하는 것은 문제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 “그동안 당정협의가 당내 의견수렴이 부족으로 혼선을 빚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논의 무산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한층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SBS라디오에서 “학원들이 개입해 당정 정책 논의가 왜곡됐다”며 “학원들에 시달린다고 법을 추진하다가 말아버리는 당은 또 무슨 당이냐. 기가 막혀서 다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이지, 학원의 대표인가”라며 “학원의 입장에 따라 국민의 입장을 바꿔버리는 것은 개혁적인 것이 아니다. 그거야말로 진짜 기득권을 위한 것이고 반개혁적인 것”이라고 거친 표현도 썼다. 대형 학원이 많은 분당을 지역구로 둔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는 당정 합의 여부에 대해서도 “학원 심야교습 금지가 이미 당정간 합의된 사항이고 임 의장도 사전에 보고를 받았다”고 거듭 밝혔다. 임 의장은 그간 사전 합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했었다. 정 의원은 “교과부와 미래기획위원회가 시간에 대해 조율했고 당에도 보고를 해 확정됐다”고 못박았다.
임 의장은 그러나 본보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드렸던 말씀 이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심야교습 금지 관련 사전 합의가 없었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했다. 두 사람의 학원 심야교습에 대한 마찰은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학원 심야교습 금지 논란은 지난달 24일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이 ‘오후 10시 이후 학원교습 금지’ 법제화 방안을 언론에 공개하면 쟁점화 됐다. 그러나 나흘 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곽 위원장을 정면으로 비판한 데 이어 국회 교과위 소속 여당의원들도 비판에 가세했다. 혼란이 거듭되자 임 의장은 한차례 연기끝에 지난 18일 당정 회의를 열었고 이 안은 백지화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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