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연차리스트와 상관없이 임시국회 운영할 것”

홍준표 “박연차리스트와 상관없이 임시국회 운영할 것”

기사승인 2009-03-25 17:32:03

[쿠키 정치]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검찰의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 관계없이 4월 임시국회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임시국회는 사정기관의 사정과 상관없이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에서 부패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데 소위 부패스캔들을 그야말로 성역없이 깔끔히 처리해줘야 이 정부의 도덕성이 살아나고 정권이 반석에 오른다”고 강조했다. 사회 고위층의 도덕성 확립이 국가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리스트 정국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반이 확고히 돼야 성공한 정부가 된다”며 “또 (그래야) 앞으로 경제살리기에 대한 국민적 호응을 더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에 대해 “서민과 추경, 경제살리기 국회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임시국회 첫날 본회의에서 계류된 법안을 전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경안은 민주당과 협의하기 상당히 어렵다”면서 “오늘부터 일단 민주당과 협의하는 형태를 취해보고 가능하면 야당 협조를 얻겠다”고 밝혔다. 또 개원직후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생략하고 대정부 질문도 이틀간 긴급현안질의를 하는 것으로 대체하는 대신 나머지는 시간은 추경과 경제법안 심의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같은 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와는 이미 합의가 됐다”면서 “원내대표가 출장중인 민주당과도 서둘러 협의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노용택 기자, 사진=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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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