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다시 한번’에 선우재덕 투입

‘미워도 다시 한번’에 선우재덕 투입

기사승인 2009-03-09 16:21:06

[쿠키 문화] KBS 2TV 수목드라마 ‘미워도 다시 한 번’에 배우 선우재덕(사진)이 투입된다. 선우재덕은 한명인(최명길 분)의 첫 사랑이자 이민수(정겨운 분)의 친아버지인 김유석 역으로 오는 12일 12회분부터 등장한다. 이에 따라 ‘미워도 다시 한 번’ 속 중년의 삼각구도는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선우재덕이 맡은 김유석은 현재 죽은 것으로 설정돼 있다. 유석은 당대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던 천재 화가였다. 어느 날 우연히 한명인과 우연히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지고, 신분의 차이로 인해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친다. 이에 명인과 함께 차량도주를 하고, 이때 전복 사고를 당해 유석은 죽고 명인과 뱃속의 민수만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명인은 이 때문에 자신이 유석을 죽였다는 자책감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왔다는 스토리다.

하지만 당시 유석이 실제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은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밝혀진다. 명인과 아들 민수, 자신의 인생까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30년간 신분을 숨겼던 것이다.

유석이 살아 있고, 실제 등장함으로써 ‘미워도 다시 한 번’의 드라마 전개는 한층 복잡해진다. 최명길 박상원 전인화 삼각구도에 선우재덕이 중간 투입됨으로써 그 동안 박상원을 중심으로 한 두 여자의 갈등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30년 전 차량 사고의 미스터리 또한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