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야) 감칠 맛” 박범훈 중대 총장 성희롱 발언

“(작아야) 감칠 맛” 박범훈 중대 총장 성희롱 발언

기사승인 2009-02-25 17:32:05

[쿠키 사회]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여제자에게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 한다”고 말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박 총장은 지난 23일 한나라당 의원 연구모임 ‘국민통합포럼’과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공동주최한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강연회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강연에는 박희태 대표와 소속의원, 당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총장은 강연에서 소리꾼으로 출연한 여제자에게 “토종이 애기 잘 낳고 살림 잘하는 스타일”이라며 “요즘엔 음식이 달라져 길쭉길쭉해졌는데, 사실(작아야) 감칠 맛이 있다. 매력이 있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스코리아를 보면 예쁜 아가씨들만 나와서 진선미 심사가 어려운데 그럴듯한 사람을 하나 세워두고 못난이를 갖다 놓으면 심사하기 좋다”고도 했다.

박 총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았다가 선거 이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을 역임해 ‘폴리페서’ 논란을 불어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대 측은 “국악인들이 키가 작아 그렇게 말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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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