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길에 쓰러져 경찰 컨테이너로 옮겨진 40대 남성이 숨졌다. 경찰이 방치해 숨지게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 남부지검과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독산지구대는 지난 14일 오후 10시30분쯤 독산동 한 길바닥에 취객으로 보이는 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선모(44)씨를 지구대 옆 주민 쉼터로 옮겼다. 주민 쉼터는 컨테이너 재질의 조립식 건물이다. 경찰관들은 선씨가 눈을 감고 누워 있어 술에 취해 자는 것으로 생각했다.
경찰은 약 2시간 뒤 선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선씨가 묻는 말에 대답하고 코를 골며 자 평범한 취객인 것으로 생각했다”며 “숨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민 쉼터는 난방 장치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한 적은 거의 없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쯤 서울 금천구 일대 기온은 영상 4도였다. 선씨가 1차 부검 결과처럼 뇌진탕으로 쓰러졌다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든 기온이다. 선씨는 이른바 쪽방을 전전하며 사실상 노숙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문제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선씨의 정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mail protected]
20일 서울 남부지검과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독산지구대는 지난 14일 오후 10시30분쯤 독산동 한 길바닥에 취객으로 보이는 남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선모(44)씨를 지구대 옆 주민 쉼터로 옮겼다. 주민 쉼터는 컨테이너 재질의 조립식 건물이다. 경찰관들은 선씨가 눈을 감고 누워 있어 술에 취해 자는 것으로 생각했다.
경찰은 약 2시간 뒤 선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선씨가 묻는 말에 대답하고 코를 골며 자 평범한 취객인 것으로 생각했다”며 “숨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민 쉼터는 난방 장치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한 적은 거의 없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11시쯤 서울 금천구 일대 기온은 영상 4도였다. 선씨가 1차 부검 결과처럼 뇌진탕으로 쓰러졌다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든 기온이다. 선씨는 이른바 쪽방을 전전하며 사실상 노숙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진상이 밝혀지는 대로 대책을 마련하고 문제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선씨의 정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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