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로그램 폐지 안돼” 문화계 인사들 16일 EBS 항의 방문

“교육 프로그램 폐지 안돼” 문화계 인사들 16일 EBS 항의 방문

기사승인 2009-02-15 22: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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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교육방송(EBS) 라디오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문화계 인사들이 16일 교육방송 사장실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EBS가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를 비롯해 교양 프로그램을 대거 폐지하는 대신 현재 방송하고 있는 외국어 및 처세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키로 한 방침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박영택 경기대 미술학부 교수, 우미성 연세대 영문과 교수, 출판칼럼니스트 이구용씨, 문화평론가 김성수, 작가 박금산씨 등은 “오늘 오전 11시에 사장 면담을 요청하고, 항의 서한과 프로그램 폐지 반대 서명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박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실용 코드로부터 교육방송도 자유롭지 못하다”며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실리적인 차원으로만 편성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씨도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발전해야 균형 잡힌 사회가 된다”며 “경제가 어렵더라도 일반인이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각자 속한 문화계 쪽에 도움을 요청하고, 지난 9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청취자 1인 시위에도 동참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 프로그램 진행자인 가수 한영애씨는 지난 13일 생방송 중 “오늘도 폐지를 반대하는 청취자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해 EBS 측으로부터 지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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