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스타’, ‘우영우’ 넘을 히트작”…엄정화·송승헌 ‘굿캐스팅’ 통할까 [쿠키 현장]

“‘금쪽같은 내스타’, ‘우영우’ 넘을 히트작”…엄정화·송승헌 ‘굿캐스팅’ 통할까 [쿠키 현장]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

기사승인 2025-08-12 15:16:04
배우 엄정화(왼쪽), 송승헌이 12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니TV 제공

“ENA 창사 이래 가장 히트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한다.” 오랜만에 로맨틱코미디로 돌아온 송승헌이 자신하는 ‘금쪽같은 내 스타’가 베일을 벗는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가 12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최영훈 감독, 배우 엄정화, 송승헌, 이엘, 오대환이 참석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대한민국 최고의 톱스타가 하루아침에 평범한 중년 여성이 된 후 펼쳐지는 눈물 콧물 휘날리는 세월 순삭 로맨틱 코미디다. ‘굿캐스팅’ 최영훈 감독, 박지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엄정화와 송승헌이 영화 ‘미쓰 와이프’ 이후 10년 만에 함께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극중 엄정화는 25년치 기억을 몽땅 날린 경력단절 톱스타 봉청자(임세라) 역, 송승헌은 강력계 복귀를 노리고 봉청자 매니저로 위장 잠입한 교통경찰 독고철 역을 맡았다.

엄정화는 “이번 드라마로 송승헌 씨와 다시 만나게 돼서 너무 기뻤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승헌은 “시간이 너무 빠르다. 그때는 영화라서 에피소드로 치면 한 회였는데, 이번에는 12부작이고 (극중) 너무 많은 사건사고가 있다. 원없이 호흡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 이 감정이 고스란히 시청자분들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엄정화는 캐릭터 설정상 초반부 망가진 외모를 구현해야 했다. 그는 “다른 촬영과 달리 이번에는 망가지기 위해 외모체크를 많이 했다”며 “머리를 많이 부풀려서 얼굴을 가리고 살았던 느낌을 내려고 했다. 그동안 관리도 안 해서 기미가 방치돼 있다. 옷을 많이 껴입기도 했고 편하게 먹기도 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송승헌 역시 과감하게 망가진다. 독고철은 당초 잘생긴 인물이 아니었다는 전언이다. 그는 “가장 편한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이를 시청자분들은 새롭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이 작품과도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을 내비쳤다.

배우 송승헌, 엄정환, 최영훈 감독, 이엘, 오대환(왼쪽부터)이 12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열린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금쪽같은 내 스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니TV 제공

이엘은 만년 조연에서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고희영을, 오대환은 로드 매니저에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성공한 강두원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술술 읽히는 대본, 엄정화와 송승헌의 캐스팅에 이끌려 출연을 확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엘은 “이엘은 글이 1번인데 대본이 재밌었다. 고희영도 제가 여태 보여드렸던 모습과 반대”라며 “사실 정화 선배님이라는 천사를 만나려고 선택했다”고 얘기했다. “고민도 안 했다”고 운을 뗸 오대환은 “엄정화 누나와 13년 전 신인일 때 영화에서 처음 뵀는데 좋은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잘 챙겨 주셨다. (송)승헌 형님은 ‘그대 그리고 나’를 정말 재밌게 봤다. 꼭 뵙고 싶었던 스타였다”고 감격했다.

최영훈 감독 역시 “기적 같은 캐스팅”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대본을 돌리는 와중에 다들 해주신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며 “격이 높아졌다. 특히 송승헌 씨 눈빛과 얼굴을 보고 ‘이래서 얼굴이 개연성이라고 하는구나’라고 절실히 느꼈다”고 부연했다.

‘라이징 스타’ 장다아, 이민재는 각각 99년 임세라, 99년 독고철로 분해 풋풋함 설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엄정화는 장다아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점 위치를 옮기고, 인물 특유의 버릇도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비교될 것 같아서 걱정됐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라면서도 “보신 분들이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잘 연결된다고 해서 안심됐다”고 덧붙였다.

‘금쪽같은 내 스타’의 목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한 명실상부 ENA 대표작이다. 송승헌은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었고 촬영도 즐겁게 해서 살짝 기대감이 있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뛰어넘는 히트작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금쪽같은 내 스타’는 18일 오후 10시 지니TV, ENA에서 처음 방송된다.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