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 의사 인력 수급 규모를 추계하는 수급추계위원회가 12일 첫발을 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중구 T타워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 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계위는 지난달 31일 위원 15명을 위촉하고 공식 출범했다. ‘보건의료기본법’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등 보건의료 공급자 단체가 추천한 위원이 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수요자 단체 추천위원이 4명, 학회·연구기관 추천위원은 3명이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김태현 한국보건경제정책학회 회장이 선출됐다. 김 회장은 학회·연구기관과 공급자단체에서 중복 추천을 받은 위원이다. 김 회장은 선출 직후 “우리 위원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안다”며 “의사인력 추계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계위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중장기 의사 인력 수급 추계를 위한 모형, 방법, 가정, 변수 등 구체적 사항을 논의해 나간다. 추계 내용은 2027년도 이후 의과대학 정원 결정과 의사 인력 정책 수립의 밑바탕이 될 계획이다. 현재 2026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은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돌아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