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의장 "AI, 쿠팡 운영 핵심…성장 장기적 동력”

김범석 의장 "AI, 쿠팡 운영 핵심…성장 장기적 동력”

기사승인 2025-08-06 10:12:56
김범석 쿠팡 의장. 쿠팡 제공

쿠팡이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새로운 성장의 핵심으로 꼽으며 관련 투자를 확대할 것을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운영 탁월성을 높일 수 있는 자동화와 AI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이었다. 이런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다”며 “쿠팡은 AI를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의 장기적 동력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데 초기 구현 단계의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다”며 “AI로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강화 등 쿠팡 운영에 변혁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쿠팡은 글로벌 리서치 기업 CB인사이트가 발표한 '리테일 AI 준비도 지수'에서 27.9점을 받아 글로벌 20대 유통기업 중 5위를 차지했다. 아마존·알리바바·월마트·징동닷컴 등 상위권에 오른 글로벌 대형 기업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며 AI 기술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다.

오는 2026년까지는 3조원을 투자해 부산·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대형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며 자동화와 AI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충북 제천시 제천제3산업단지에서 '제천첨단물류센터' 착공식을 열고, AI 기반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물류 거점 건립에 착수하며 AI 기반 물류 인프라 확충에도 나섰다.
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