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 박물관(관장 차영길 역사교육과 교수)은 16일 오후 박물관에서 호주 퀸즈랜드대 한국학연구원(원장 정재훈 퀸즈랜드대학 언어문화학부 교수)과 학술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맺은 한국학연구원이 속한 호주 퀸즈랜드대는 퀸즈랜드주 최초로 설립된 종합대학으로 세계대학평가에서 47위에 오른 명문대학이다. 한국학연구원은 지난 2019년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학의 지속적 연구 및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21년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제평화토론회를 공동으로 주최하는 등 한국 문화 연구와 강의에 힘쓰고 있으며, 이 외에도 한반도를 넘어선 태평양의 평화를 위해 다양한 온라인 학술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기관은 △학술정보 및 인적 교류 △학술대회 개최, 전시·교육활동 교류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협의했으며,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다짐했다.
차영길 박물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연구 분야를 개척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양질의 국제교류 협력을 통해 우리 대학박물관의 국제적 역량을 더욱 증대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학연구원장은 "경남·부산 권역은 지난 1889년부터 한-호 교류가 시작된 지역으로 근현대사 역사 문화 연구에 아주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연구 및 교류가 미진했다"며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퀸즈랜드대 한국학연구원은 향후 적극적인 상호 협력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새로운 한-호 관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박물관과 퀸즈랜드대 한국학연구원 및 경남일보는 작년에 이어 올해 12월 1-3일에 공동으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과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이하 KISA)은 16일 서울 송파구 KISA 서울청사에서 '중소벤처기업 개인정보보호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EU-GDPR 확산과 전 세계적인 개인정보보호 강화 기조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소벤처기업은 예산‧인력‧인식 부족 등 한계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양 기관은 개인정보보호조치에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
중진공은 전국 33개 지역본·지부와 17개국 28개 해외거점 등 국내외 현장 접점과 중소벤처기업 정책지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KISA는 정보보호‧디지털 전문기관으로 국내 최고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지원플랫폼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 각 기관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중소벤처기업 개인정보보호‧정보보호 기술 지원 △수출기업 개인정보보호 상담 및 법률 자문 △중소벤처기업 개인정보보호 교육 실시 △개인정보보호 분야 유망 벤처‧스타트업 공동 발굴 및 육성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원태 KISA 원장은 "데이터 경제의 원유인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의 원동력이기도 하다"며, "KISA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지원을 더욱 체계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도 이사장은 "KISA와 협력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소벤처기업의 안전한 디지털 경영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해외 개인정보보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도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