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상승 압박"…스타벅스·동서식품, 커피 가격 줄줄이 올라 

"원재료 상승 압박"…스타벅스·동서식품, 커피 가격 줄줄이 올라 

기사승인 2022-01-07 10:38:38 업데이트 2022-01-07 17:31:57
연합뉴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와 인스턴트 원두·믹스커피 제조사 동서식품이 원재료와 물류비용 증가를 이유로 이달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한다. 스타벅스의 음료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약 7년 6개월 만이다.

카페 아메리카노·카페 라떼·카푸치노 등 23종은 400원, 카라멜 마키아또·스타벅스 돌체 라떼·더블 샷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각각 인상된다.

스타벅스는 "현재 판매 중인 음료 53종 중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를 포함한 46종의 가격이 인상된다"며 "최근 급등한 원두 가격 등 각종 원·부재료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 물류비 상승 등 가격 압박 요인이 누적돼 음료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
같은날 동서식품 역시 오는 14일부터 커피 제품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밝혔다.

'맥심 오리지날 170g' 리필제품은 5680원에서 6090원으로,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kg'은 1만1310원에서 1만2140원으로,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은 1만4650원에서 1만5720원으로 출고 가격이 각각 오른다. 시리얼 제품의 출고가도 평균 9.8% 인상된다.

동서식품은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4월부터 급등한 국제 커피 가격과 코로나19 이후 상승한 물류비용, 주요 원재료 가격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커피 가격 인상은 2014년 7월 이후 8년만"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email protected]
한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