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중남미 30억불 시장 공략...콜롬비아 24대 규모 경공격기 도입 추진 [기업소식]
기사승인 2021-12-01 11:24:25 업데이트 2021-12-01 17:29:51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달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최되는 Expodefensa 2021에 참가해 중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Exposefensa 2021은 남미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25개국 150개 업체가 참여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중남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FA-50 경공격기를 전시하고 국산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탁월한 훈련 효과를 소개한다. 콜롬비아는 24대 10억불 규모의 노후 경공격기 A-37 교체사업을 추진 중으로 KAI는 공대공, 공대지 무장과 항속거리가 확장된 수출형 FA-50을 제안했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최근 방한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방산 협력을 논의한 바 있다"며 "FA-50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좋은 제안으로 콜롬비아 공군의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KAI 김한일 상무는 "콜롬비아의 항공전력과 방위산업의 발전을 위한 최적의 제안을 하겠다"며 "콜롬비아 정부 차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중남미 시장은 콜롬비아를 포함해 페루, 멕시코, 우루과이 등 총 60여대 30억불 규모의 경공격기 도입이 예상되는 핵심 마케팅 지역이다. KAI는 지난 2011년 페루에 KT-1P 기본훈련기 20대를 수출하며 남미시장에 진출했으며, 페루 공군의 안정적 운용과 높은 만족도를 기반중남미 시장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AI는 지난 18일 마친 두바이 에어쇼에서 우루과이 공군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FA-50과 T-50을 소개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를 마치고 다목적 경공격기 도입사업을 진행 중인 페루를 방문해 FA-50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정부도 이번 전시회에서 국산항공기 수출지원에 나섰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등 한국 정부 대표단은 콜롬비아 국방장관과 합동군사령관 등을 만나 FA-50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양국간 군사교류,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특히, 박총장은 전시회 이후 페루로 이동해 페루 국방부장관 지명자와 공군총사령관 등을 만나 FA-50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두바이에어쇼에서 한국정부는 KAI와 국산항공기 1000대 수출을 위한 'Team Korea 결의행사'를 갖고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LNG운반선 6척을 수주하며 7년만에 연간 수주금액 100억 달러 돌파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은 두개의 북미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4척, LNG운반선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수주 금액은 1조4956억원에 달하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100억 달러 이상 수주에 성공한 것은 2014년 149억 달러를 수주한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3년치 이상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과 더욱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온실 가스의 주범인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강화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미래 친환경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선박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LNG운반선 15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WTIV 1척, 잠수함 1척, 해양플랜트 2기 등 총 59척/기 약 104.4억 달러 상당의 선박, 해양플랜트 및 잠수함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 대비 약 136%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