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루크 스캇(36)이 이만수 감독에게 항명해 파란이 예상된다.
15일 한화전을 앞두고 SK덕아웃에서 훈련 중이던 팀 필드에 반바지 차림의 스캇이 나타나며 항명 사실이 전해졌다. 스캇은 이날 이 감독을 향해 “거짓말쟁이” “겁쟁이” 등의 발언을 했다.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의 큰 언성이 오갔으며, 스캇은 내내 불손한 태도로 이 감독을 대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스캇은 “나의 몸 만드는 방식을 SK측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반발 이유를 밝혔다. 스캇의 잦은 부상에 이 감독의 신뢰도가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1군 탈락이 확정됐으나, 이에 스캇이 항명한 것. 이날 스캇은 클럽하우스에 있던 자신의 짐과 함께 1군 구장을 떠났다.
SK측은 스캇의 태도에 대해 “묵과할 수 없다”며 스캇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지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