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사인만 안 했을 뿐’ FA 추신수, 역대 30위 이내 계약 유력

‘아직 사인만 안 했을 뿐’ FA 추신수, 역대 30위 이내 계약 유력

기사승인 2013-12-14 11:09:01

[쿠키 스포츠]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꽃으로 불리는 윈터미팅이 13일(한국시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추신수의 계약 문제는 윈터미팅 기간 내내 반전의 연속이었다. 초반에 추신수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낸 팀은 텍사스, 디트로이트 그리고 애리조나였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는 바로 대체 선수와 계약하면서 추신수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 이후 휴스턴이 급부상하면서 텍사스와 휴스턴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듯한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윈터미팅 전부터 추신수에 관심을 보였던 시애틀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추신수가 아직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는 이날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의 승자와 패자를 선정하면서 추신수를 승자로 분류했다. SI는 “지난 12일 텍사스가 추신수에게 7년짜리 계약을 제시했고, 금액은 뉴욕 양키스가 제이코비 엘스버리에게 안긴 1억 5300만 달러보다 적은 1억 3000만 달러 정도라는 추측이 나온다”면서 “역대 30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언론들은 “보라스가 추신수에 7년 1억4000만 달러 이상, 내친 김에 8년 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아직 보라스의 요구에 부응하는 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현지 언론은 “텍사스가 추신수와 5년 정도의 계약을 원한다”며 7년 이상 장기계약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보라스와 구단들이 얼마나 간극을 좁혀갈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조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