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심석희, 쇼트트랙 월드컵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기사승인 2013-11-17 16:03:01
[쿠키 스포츠]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6·세화여고)가 월드컵 시리즈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106 만에 결승선을 통과,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2분25초190), 저우양(중국·2분25초41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심석희는 올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두 금메달을 한 개 이상 따내는 성과를 냈다. 지난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출전한 6차례 월드컵을 포함해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10개 대회 연속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10개 대회 중 1500m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가 유일할 정도로 이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심석희는 또 취약 종목인 500m에서도 43초266을 기록해 왕멍(43초110), 판커신(43초203·이상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심석희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팀은 일찌감치 전 종목에 걸쳐 기대했던 올림픽 출전권을 3장씩 모두 따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남자팀의 부진은 계속 이어졌다. 남자 1500m에서 이한빈(25·서울시청)이 결승에 올랐지만 경기 도중 넘어져 6위에 그쳤다. 남자팀은 1500m에서 올림픽 출전권 3장을 따냈지만 500m와 1000m에서는 출전권이 2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ISU는 월드컵 3·4차 대회 성적을 토대로 올림픽 종목별·국가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종목별로 국가당 최대 3장씩의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