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국자, 밥공기, 대접에서 발암물질 검출

[2012 국감] 국자, 밥공기, 대접에서 발암물질 검출

기사승인 2012-10-18 09:19:00
[쿠키 건강] 식품용 기구의 위생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자, 밥공기, 대접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당국의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식약청이 국회에 제출한 ‘2012년 식품용 기구 부적합 현황’에 따르면 주방과 식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국자, 대접, 밥공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4배에서 많게는 9배까지 검출됐다.

특히 식약청에서 규정하고 있는 포름알데히드의 기준은 4ppm인데 반해, 국자에서는 37.1ppm(9.2배) 대접에서는 21.3ppm(5.3배), 공기에서는 12.3ppm(3배)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식약청의 식품용 기구류 수거·검사 실적은 해마다 줄어들었다. 식품용 기구류 검사 수는 2010년에는 1183개, 2011년은 680개로 42.5%가 감소했고, 2012년 6월까지는 겨우 52개를 검사했을 뿐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동익 의원은 “식품용 기구는 밥상의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품목임에도, 품질검사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도 미국이나 유럽연합처럼 기구·용기·포장 개념을 별도로 분리하지 말고, 식품과 접촉하는 물질로 통합하여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