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감] '우유주사' 사망사고 왜 많나 했더니…

[2012년 국감] '우유주사' 사망사고 왜 많나 했더니…

기사승인 2012-10-11 09:39:00
‘프로포폴’ 도난 급증… 2012년 상반기에만 260명분 사라져

[쿠키 건강] 최근 프로포폴 등 마약류 관련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의료용마약 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유재중(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고마약류 발생 현황(2009~2012.6)’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 사고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 2009년 396건, 2010년 548건, 2011년 850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으며 2012년 상반기에만 547건이 보고됐다.

특히 얼마 전 발생한 ‘산부인과 시신 유기 사건’과 ‘여성 연예인 마약 투약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프로포폴’ 도난·분실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포폴은 ‘우유 주사’로 불리는 수면마취제로 환각과 중독 증상이 심해 오남용 가능성이 높다. 식약청에서는 작년부터 프로포폴을 마약류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만 260명분의 프로포폴이 도난·분실 돼 작년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재중 의원은 “의료용 마약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마약취급기관의 주기적 보고와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해당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