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의료폐기물 관리 ‘허술’… 서용교 의원 현장 고발

[국감] 의료폐기물 관리 ‘허술’… 서용교 의원 현장 고발

기사승인 2012-10-05 14:24:01

[쿠키 건강] 국회의원이 의료폐기물 부실 실태 현장을 포착했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용교 의원은 “의료폐기물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의료폐기물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서 의원은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의료폐기물의 운반과정에서 박스가 터지기 일수”라며 “현장에서의 느낌은 안전하게 보관하기에는 박스가 너무 얇고 약하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박스위로 4~5개의 박스를 적재하는 순간 제일 밑의 박스가 터지는 격으로, 어느 과정에서 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박스가 견고하지 않다는 것만은 틀림없었다”고 실태를 고발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의 발생량은 연간 11만 5000톤(2010년 기준)으로 2004년 4만3000톤에 비해 2.7배나 증가했다.

특히 의료폐기물은 발생기관의 배출시부터, 수집, 운반, 처리하는 것까지 전 과정에서 안전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에 각종 세부 규정들이 마련돼 있다. 하지만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현장에서 제도가 엄격하게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 의원은 “지금보다 좀더 강한 재질을 사용하거나 현재의 기준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