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환자들, 대형병원 선호 ‘여전’

[국감] 환자들, 대형병원 선호 ‘여전’

기사승인 2012-10-05 12: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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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환자들 사이에 수도권 대형병원이 여전히 인기다.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동네병원이 위축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민주통합당) 의원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심사실적을 기준으로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중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0.8%에서 2011년 21.3%로 증가했다. 반면 동네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33.8%에서 2011년 29.3%로 감소했다.

남 의원에 따르면 2011년의 경우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 33조9950억원 중 상급종합병원은 21.3%인 7조2501억원, 의원은 29.3%인 9조9646억원으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체 진료비 중 외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한 반면, 입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감소했다.

외래 비중은 2007년 34.5%에서 2009년 36.8%, 2011년 37.0%로 증가한 반면, 입원 비중은 2007년 65.5%에서 2009년 63.2%, 2011년 63.0%로 감소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등 상위 5개 상급종합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33.1%에서 2009년 33.5%, 2011년 35.0%로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44개 상급종합병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조2501억원으로 이 중 서울아산병원이 9.9%인 7203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삼성서울병원이 7.6%인 5519억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이 6.7%인 4875억원, 서울대학교병원이 6.3%인 4520억원,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이 4.4%인 3215억원의 순이었다.

남 의원은 "환자들이 질병 종류에 관계없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의료체계의 기반인 동네의원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문제로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기관간 기능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