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맞는 노인 급증…최근 4년새 67% 증가

매맞는 노인 급증…최근 4년새 67% 증가

기사승인 2012-09-27 14:32:00

85%가 가정 내에서 발생…60%는 아들·딸에게서 학대당해

[쿠키 건강] 매맞는 아이에 이어 매맞는 노인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새 67% 증가했다.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를 늘리고 신고의무자 신고률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언주의원이 오는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학대 실태 파악한 결과 복지부에 노인학대 신고 및 상담건수는 2007년 2312건에서 2011년 3441건으로 증가했다.

학대유형별로는 중복학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단일 학대로는 정서학대와 방임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학대가 이뤄지는 장소는 주로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85%에 이르고 있었다. 특히 생활시설의 발생비율이 높아 생활공간에서 학대 피해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이언주 의원은 “노인학대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관련 대책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노인학대의 대부분이 가정과 생활시설에서 이뤄짐을 감안한다면, 생활단위에서 긴급 대피해 신속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는 쉼터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