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감염자 5000명 이상 발생… 10월~12월 96.7%발병
야외 활동시 각별한 주의 필요… 진드기 방충제로 예방
[쿠키 건강] 추석 성묘를 앞두고 ‘쯔쯔가무시’ 감염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쯔쯔가무시는 털 진드기 유충 감염병으로 전체 쯔쯔가무시 감염자 중 96.7%가 10월~12월 동안에 발생되고 있다.
13일 국회와 관련 기관에 따르면 쯔쯔가무시는 1986년 최초로 쯔쯔가무시 환자가 확인된 이후 2004년부터 발병이 급증했다. 2003년 1416건에 비해 2011년에는 5151건으로 3.6배 이상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 3214건(62.4%), 남성은 1937건(37.6%)으로 여성의 발병이 더욱 많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감염률이 높으며, 전북721건(14.0%) 충남680건(13.2%) 경남581건(11.3%) 경기563건(10.9%), 부산473건(9.2%) 등 대도시보다 농어촌에서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예방 백신은 없다. 때문에 야외활동 시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딱지가 생기거나 오한 발열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유행지역 및 유행기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경우에는 진드기 유충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약품을 바르거나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방충제를 발라 감염을 예방해야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새누리당) 의원은 “쯔쯔가무시는 뇌수막염, 난청, 이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병을 앓고 난 후에도 재감염 우려가 높다”며 “하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성묫길 등 야외 활동 시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