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매장 밖 유통가에서도 ‘인기’

커피전문점, 매장 밖 유통가에서도 ‘인기’

기사승인 2012-08-27 10:18:00
[쿠키 건강] 최근 커피전문점들이 자체 브랜드 PB 제품을 대형마트, 편의점에 입점하는 등 매장 밖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커피전문점의 매장 밖 진출 움직임은 지난 2005년 스타벅스가 동서식품과 손잡고 출시한 편의점용 RTD(Ready-to-Drink) 캔커피, 병커피 음료가 시초다. 이후 토종 브랜드인 탐앤탐스와 엔제리너스가 2009년 편의점용 캔커피를 선보였으며, 카페베네도 올 6월 편의점용 커피우유 판매를 시작하고 이 달에는 스틱원두커피 출시를 선언하는 등 커피전문점들의 ‘매장 밖으로’ 움직임은 갈수록 확대되는 추세다.

그 중에서 탐앤탐스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에 340개의 직·가맹점을 운영 중인 탐앤탐스는 이미 2008년 자체 PB 상품으로 삼각티백커피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후 매장 이외에 홈쇼핑 채널,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자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 경험이 있다.

올해 들어서는 새로운 PB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판매처를 대형마트로 확대했다. 현재 코스트코 전국 지점에서 자체 브랜드의 액상커피, 요거트파우더 등 모두 9종류의 제품을 판매 중이며, 지난 8월 14일부터는 코스트코 매장 내부에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형태의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 시음 행사를 진행하며 주부와 가족단위 고객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즉석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용 요거트파우더가 출시 4일 만에 10일치 물량이 모두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탐앤탐스 요거트파우더는 탐앤탐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요거트아이스크림 ‘티요’를 가정에서 아이스크림·스무디·건강음료·라떼 등으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DIY 제품이다. 우유에 넣어 믹서에 섞어주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 간식 재료로,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는 “탐앤탐스 매장의 각종 식음료를 가정과 직장 등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 외부 판매해 브랜드 홍보와 판로 확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 목표”라며 “주부와 가족 단위 고객이 즐겨 찾고 있는 요거트 파우더와 언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액상커피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향후 코스트코 이외 다른 대형마트 입점 시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탐앤탐스가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액상커피 2종(스위트아메리카노·블랙), 가정용 요거트파우더, 요거트 아이스크림 티요, 삼각티백 커피, 삼각티백 허브티 3종(캐모마일·로즈마리·페퍼민트), 카드상품권 등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