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문화] 전 멤버인 화영에 대한 왕따설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은정(본명 함은정·25)이 SBS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에서 하차했다.
SBS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22일 드라마에서 피아노를 사랑하는 홍다미 역을 맡은 은정의 하차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은정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대 초반 여배우를 물색하고 있는데, KBS 드라마 ‘각시탈’의 진세연이 유력하다.
은정은 앞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에서도 하차했다. 당시 MBC 측은 “이미 하차 시기를 논의하고 있었는데 노동조합의 파업 때문에 미뤄진 것 뿐”이라며 지난 7월 불거진 티아라 왕따설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드라마 하차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한 은정은 “내가 이제 뭘 할 수 있겠나? 어제 밤에도 대본연습까지 했는데 갑자기 하차하라니 안타깝다”며 “시청률도 잘 나와 내심 기대가 컸는데 하룻밤 사이에 하차가 결정되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아직 SBS로부터 정식 하차 통보를 받지 않은 만큼 차분히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티아라 사태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가 간접광고(PPL) 영업에 지장을 받자 은정 하차로 급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은정 하차 소식에 인터넷에는 “다른 멤버에게 고통을 주었으니 연예계에서 다신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하차까지는 너무하다. 빨리 밝은 얼굴로 방송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은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교차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다섯손가락은 배다른 형제 유지호(주지훈 분)와 유인하(지창욱 분)가 피아노와 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