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안철수, 국민에 의하여 추대된 인물…박근혜, 오늘의 승자”

도올 “안철수, 국민에 의하여 추대된 인물…박근혜, 오늘의 승자”

기사승인 2012-08-21 14:56:01
[쿠키 문화]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가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 교수는 20일 공개된 철학 에세이 ‘사랑하지 말자’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우리 민중의 진실 표출의 상징”이라며 “도무지 인류사에서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스펙이 좋다거나, 컴퓨터 백신을 개발해서 무상으로 나누어주었다든가, 또 청춘콘서트에서 말을 잘한다든가 하는 따위의 인기나 진실이 대통령 권좌와 곧바로 연결된다는 것은 도무지 인류사에서 유례가 없는 기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안 원장이 “새 시대의 네트워크 속에서 컴퓨터 백신이라는 뚜렷한 공익사업을 창출했다”는 점을 들어 “그가 국민에 의하여 추대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오늘의 승자”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는 이미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으므로 이명박 정권이 저지르는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을 모면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