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학선?’ 이젠 하다 하다…방송사들 잇단 자막 실수 눈살

‘망학선?’ 이젠 하다 하다…방송사들 잇단 자막 실수 눈살

기사승인 2012-08-07 11:44:01

[쿠키 스포츠] 올림픽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방송사들이 잇단 실수를 저질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MBC가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선수의 이름을 ‘문대남’으로, KBS가 신아람 선수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더니 종합편성채널 MBN은 우리나라 사상 첫 체조 금메달의 쾌거를 이룩해낸 양학선 선수를 ‘망학선’으로 내보내 질타를 받고 있다.

MBN은 6일 밤 ‘고수의 비법 황금알’ 방송 도중 내보낸 양학선의 금메달 속보 자막에서 ‘망학선, 남자 도마 금메달…한국 체조 ‘첫 금’’이라고 이름을 잘못 표기했다. MBN은 표기 실수 자체도 잘못인데다 어감까지 나빠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소식이 전해진 후 트위터 등 온라인에는 “망하길 바라는거냐”, “이해할 수 없는 실수”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방송사들의 황당한 자막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일 밤 MBC 뉴스데스크에선 남자 유도 금메달을 차지한 송대남 선수가 경기 후 스승인 정훈 감독과 맞절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문대남, 경기 후 동서 정훈 감독에 큰절’이라고 자막을 내보내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또 5일(한국시각) KBS는 영국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 결승전을 중계하던 중 우리나라 신아람 선수의 국적과 중국 리나 선수의 국적을 서로 바꿔 표기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