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문화] 태풍이 지나가고 쨍한 햇볕이 그 자리를 메운다. 8월 휴가철이 코앞에 도래한 이 때, 꼭 챙겨야 할 베스트 패션 아이템 일곱 가지를 꼽았다.

발가락 사이를 파고드는 기분 좋은 모래를 느끼려면 : 플립플랍
‘플립플랍’.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경쾌하게 부딪히는 소리를 이름으로 한 슬리퍼다, 속칭 ‘쪼리’가 바로 그 것. 부피가 크지 않아 가방에 가볍게 넣어 다니기도 쉽고, 특히 물놀이를 갈 때에는 이 것 만한 아이템이 없다. 비싼 아쿠아 슈즈를 사지 않아도 물놀이든, 길거리든 어디에서도 소화 가능한 플립플랍은 휴가철 필수 아이템.
게다가 예전에는 밑창이 얇고 가벼워 상대적으로 발에 피로감을 부여하곤 했던 플립플랍의 단점을 커버한 기능성 플립플랍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걷기도 편하고, 동시에 각선미까지 보완해주기 시작한 플립플랍, 이번 휴가철에는 하나쯤 신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제공=핏플랍)

그동안 가꿔왔던 몸매를 드러낼 때 : 비키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름의 꽃은 바로 수영복. 그것도 비키니다. 비키니 섬의 핵실험과 같은 파급효과와 주목도 덕분에 비키니라는 이름을 가진 이 상하의가 나누어진 수영복은, ‘흰 원피스 입고 검은 생머리를 날리는 이온음료 소녀’와 동급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적어도 남자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몸매가 좋지 않다고 해서 꺼려할 필요 없다. 예쁜 몸매는 더 예쁘게, 예쁘지 않은 몸매도 자신감을 부여해주는 것이 바로 비키니 수영복. 휴가철 짐 속에 꼭 하나씩은 넣어줘야 할 필수 품목이다.
그래도 몸매에 정 자신이 없다면? 작년부터 붐을 타고 유행하고 있는 ‘모노키니’는 어떨까. ‘모노키니’는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의 중간 형태로, 배 부분이 깊게 컷아웃 되어 이어진 수영복이다. 몸매를 충분히 커버해주면서도 건강미와 섹시미를 멋지게 과시할 수 있는 아이템.

여름에 빠질수 없는 지푸라기 : 에스빠드류 슈즈
늘어지도록 편하기 위해 가는 휴가지만, 그런 휴가철에도 멋지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있다. 플립플랍은 그저 편해 보일 뿐이고, 하이힐은 부담스럽다면 에스빠드류 슈즈를 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구두 솔을 지푸라기로 장식한 이 에스빠드류는 패셔너블하면서도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멋진 디자인은 당연하게 따라 붙는 옵션. (사진제공=핏플랍)

햇볕은 좋지만 타는 건 싫어 : 왕골 모자와 선크림
따가운 햇볕, 휴가철 즐기는 것도 좋지만 휴가철이 끝나면 상한 피부는 대체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 훈장처럼 새겨진 피부의 상처들을 방지하기 위한 선크림과 썬캡은 필수품이다. 특히 모자의 경우엔, 그저 그런 썬캡보다는 비키니나 휴가 패션에 잘 어울리는 왕골 모자를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예전에는 밀짚모자 형태로 나와 보관하기도 힘들고, 휴가 짐의 큰 골칫덩이였던 왕골 모자들은 이제 말아서 보관하거나 접을 수 있는 간편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불편할 때에는 접어서 가방에 넣었다가, 햇볕이 강할 때에는 가볍게 펴서 머리에 얹어주고 나면, 햇볕 걱정은 조금 덜어도 될 것 같다. (사진제공=아이더)

건조한 피부에 수분공급은 필수 : 미스트
흔히 여름은 습하다고 생각해 피부 수분 공급은 건너뛰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나 공기 중의 자외선과 미숙한 수분 케어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 땀과 습기 때문에 점점 두꺼워지는 수정화장을 위해서라도 미스트는 더워질수록 꼭 챙겨야 하는 아이템이다. (사진제공=스위스킨)

작지만 효과적인 스타일 완성 : 뱅글
요즘 공식석상에 나타난다는 여자연예인들의 팔에는 꼭 하나씩 달랑거리는 그 것, 바로 뱅글이다. 굵고 단순한 모양으로 된 이 팔찌는 생동감있는 컬러와 경쾌한 느낌 덕분에 많은 패션에 포인트가 되어준다. 원시적인 에스닉 룩에도, 세련된 오피스 룩에도 모두 잘 어울리는 뱅글은 비키니에도 아주 멋진 포인트가 되어준다. 휴가 여행길, 멋진 스타일까지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 두꺼운 팔찌 하나쯤 더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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