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대학교 출범…“전통문화분야 교육, 실제적 응용력 갖춰”

전통문화대학교 출범…“전통문화분야 교육, 실제적 응용력 갖춰”

기사승인 2012-07-11 10:18:01
[쿠키 문화] 문화재 전문인력 양성 특수종합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공식 출범한다.

문화재청 산하 한국전통문화학교가 각종학교에서 벗어나 대학원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학교로 발돋움한다.

이 대학 김봉건 총장은 11일 오전 덕수궁 중명전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전통문화학교가 오는 15일부터 한국전통문화대학교로 새롭게 태어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대학원 설립을 골자로 하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이 지난해 7월14일 제정되고 1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5일 시행된다”며 “대학원은 올해 신입생을 모집해 2013년 3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3월 개교한 전통문화대학교는 현재 문화재관리학과를 비롯한 6개 학과 560명 정원의 특수대학이지만, 교육법상 각종학교로 분류되는 바람에 대학원을 설치할 수 없었다.

종합대학으로 변모함에 따라 이 학교는 기존 학부생 외에도 장기적으로 총 200명 규모의 대학원생을 모집하게 됐다.

대학원은 일반대학원(문화유산)·전문대학원(수리복원·무형유산)·전문대학원(전통문화산업)의 3개로 구성된다. 내년에는 석사학위 과정이 출범하며 2015년에는 박사학위 과정을 만든다.

김 총장은 “숙원인 대학원 개설이 가능해짐에 따라 우리 대학은 그동안 이론과 기초적 실기교육에 머무는 수준에서 이뤄지는 전통문화분야 교육이 앞으로는 이론은 물론 대규모의 실험·실습과 연구개발 과정을 통해 실제적인 응용력을 갖출 수 있는 수준으로 이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