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키 건강] #임신 14주차에 접어든 30대 여성은 전모씨는 어느 날부터 시작된 극심한 복통과 출혈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서 듣게 된 이야기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임신 중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심지어는 현재로서 진행할 수 있는 치료방안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다른 병원은 다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기저기 가보지 않은 병원이 없었다. 돌아오는 답은 역시나 치료방안이 없다는 것뿐이다.
우리나라 여성의 40%~50%, 즉 우리나라 여성의 두 명 중 한 명꼴로 걸린다는 자궁근종.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습관, 서구화 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자궁에 살 혹이 생겨 임신 중에는 태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가장 흔하고도 위험한 질병으로 꼽힌다.
자궁근종증상은 거의 대부분 표면적으로 확실하게 드러나지도 않고, 드러난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히스테리성 증상과 비슷하다.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이를 그냥 지나치고 병을 키우게 된다.
임신 중인 경우에는 히스테리성 증상이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자궁근종증상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위급한 상황까지 가게 되는 경우도 많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자궁근종증상은 생리가 7일 이상 지속되면서 조금씩 출혈이 일어나는 임리부지이다. 임리지부가 지속된다면 나중에는 대량출혈, 이로 인한 빈혈과 심각한 생리통까지 일으킬 수 있으니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손톱, 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말을 하거나 조금 걷기만 해도 숨이 차는 단 기, 탈모, 기미, 피부노화, 예민해지는 신경 등도 자궁근종증상에 해당하니 각자 하나하나씩 체크해봐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택 경희 기린 한의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