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 김구라 “자숙하고 반성하겠다” 결국 모든 방송 하차

‘막말 파문’ 김구라 “자숙하고 반성하겠다” 결국 모든 방송 하차

기사승인 2012-04-16 20:55:00

[쿠키 문화] 방송인 김구라가 최근 불거진 ‘막말 파문’과 관련해 방송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구라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신대 창녀’ 발언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서 말했던 내용들이 거의 1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다시 문제가 되는 것을 보면서, 입밖에 나온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는 없다는 세상의 진리를 깨달았다”며 “여러분들의 너그러움으로도 저의 과오를 다 씻을 수는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제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방송 하차 결심을 밝혔다.

앞서 인터넷에서는 김구라가 2000년대 초 인터넷 방송에서 “창녀들이 전세버스 두 대에 나눠 탄 것은 옛날 정신대 이후 참 오랜만에 보는 광경 아닙니까”라며 일본군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
갔던 여성들을 윤락 여성들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김구라가 갑작스럽게 방송 하차를 선언하자 방송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KBS2 TV ‘불후의 명곡2’는 전현무 아나운서를 대체 MC로 투입했으며 tvN ‘화성인 바이러스’와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들도 긴급회의를 가지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