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남도 봄 축제, 나들이 손짓하네

다양한 남도 봄 축제, 나들이 손짓하네

기사승인 2012-03-23 21:59:01

[쿠키 문화] 낮이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하는 춘분을 지나 길고 긴 겨울이 물러갈 채비를 하고 있다. 봄을 맞아 지리산 인근에서 봄맞이 축제들이 속속 열려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재촉하고 있다.

3월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제 15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린다. ‘섬진강 물길 따라 매화향 그윽한 광양으로 오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30만 여 평의 대지에 100만 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심어져 있는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의 매화마을(섬진마을)에서 열린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마을에서 열리는 산수유축제는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산수유꽃사진촬영대회, 건강마사지체험, 산수유보약달이기, 산수유 피부클리닉, 산수유족욕체험, 산수유꽃소달구지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4월 7일부터 8일까지는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에서 섬진강변벚꽃축제가 열린다. 패러글라이딩축하비행, 모듬북(사물놀이) 공연, 구례군연합회장기 패러글라이딩 대회 등을 비롯해 상설행사로 벚꽃 페이스페인팅, 벚꽃 포토 머그잔 만들기 등이 열리는 섬진강변벚꽃축제에서는 청정하천인 섬진강변과 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와 산수유축제, 섬진강변벚꽃축제가 열리는 지역 인근에는 천연 게르마늄 온천수와 노천온천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는 지리산온천랜드가 있다. 지리산온천랜드(www.spaland.co.kr)는 폭 100m, 높이 8~10m에 이르는 폭포탕에서 시원하게 떨어져내리는 물줄기는 병풍처럼 둘러싼 지리산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을 보인다. 또한 남근석탕, 대나무탕, 히노끼탕, 무릉도원 바데풀 등 노천 온천에서 다양한 테마탕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KBS2 새 일일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에서 선녀 목욕 장면이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 심혜진과 황우슬해 선녀모녀가 목욕하는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