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 사업 지부장 시켜준다며 1억 사기

MB 4대강 사업 지부장 시켜준다며 1억 사기

기사승인 2010-03-11 16:20:00
[쿠키 사회]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4대강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1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최모(55)씨를 피내자사 신분으로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설립한 ‘4대강 하천정비 국민운동본부’ 지부장을 시켜주는 대가로 조경업자 김모(51)씨 등 2명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다. 최씨는 김씨 등에게 대통령과 함께 찍은 합성 사진을 보여주고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사기 행각을 벌였다.

‘4대강 하천정비국민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 설립된 뒤 수십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같은 해 9월 국토부와 총리실 명칭 도용으로 법인 인가가 취소됐다.

한편 최씨는 지난 1월 구로동 J병원 공사 이권에 개입해 돈을 갈취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고 서울남부지법에서 법정 구속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mail protected]
박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