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정원 24% 감축

한국토지주택공사 정원 24% 감축

기사승인 2009-09-08 22: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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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 법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체 정원의 24%를 감축하는 등 조직을 재편한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제1차관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내정자는 8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사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통합 계획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체 정원 7367명의 24%에 해당하는 1767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양 공사의 통합으로 조직이 중복·축소·폐지됨에 따라 1400명을 감축하고, 아웃소싱 등 경영 효율화를 통해 499명을 감원한다. 반면 보금자리주택 건설 등 핵심 업무 수행을 위해 132명을 증원해 전체적으로 1767명이 감축된다.

본사 조직은 12개 본부에서 6개 본부로 줄고, 지사는 24개에서 13개로 통폐합된다. 보금자리주택 건설·토지은행·녹색뉴딜 등 3개 기능은 강화되고, 택지개발·신도시개발·도시개발 사업 등 4개 기능은 축소된다. 또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국유잡종재산관리·집단에너지 사업 등 6개 기능은 폐지된다.

이 밖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86조원(통합 기준)에 달하는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전 직원 연봉제 도입 등 경영 개선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중복자산과 재고 토지(13조원 규모) 및 미분양주택(3조원 규모)의 조기 매각 등 자구 노력을 시행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특별조직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이 사장 내정자는 "토공에서 한 명 쓰고, 주공에서 한 명 쓰는 산술적인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다"며 "능력 위주의 인사와 성과 중심의 경영을 추진하고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을 가동해 조직을 하나로 묶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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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