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회의는 오는 24∼2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4차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은 경기부양책에서 탈피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출구전략에 쏠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G20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20개국이 경기 부양책을 충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위기가 끝나는 대로 출구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조율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언제, 어떻게 출구전략을 사용할 지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라마다 경기회복 속도가 다르고 경기바닥 논쟁도 아직 정리가 안돼 있어서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심각한 경제위축이 끝나 점진적인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아직은 경기부양책을 포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협력기구(OECD)는 미국과 유로화 사용 국가들은 3분기 중 침체에서 벗어나겠지만 높은 실업률이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독일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해 출구전략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반면 영국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신중한 분위기다.
출구전략 다음으로 논의될 주요 의제는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보너스를 규제하는 방안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보너스 규제방안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보너스를 단기보다는 장기 성과 위주로 책정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티모시 가아트너 미 재무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은행에 자본과 유동성을 늘릴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혀 금융규제를 놓고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이번 회의의 최대 관심은 경기부양책에서 탈피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출구전략에 쏠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일 G20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20개국이 경기 부양책을 충분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위기가 끝나는 대로 출구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조율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서는 언제, 어떻게 출구전략을 사용할 지 합의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라마다 경기회복 속도가 다르고 경기바닥 논쟁도 아직 정리가 안돼 있어서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심각한 경제위축이 끝나 점진적인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금융위기가 끝났다고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아직은 경기부양책을 포기할 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협력기구(OECD)는 미국과 유로화 사용 국가들은 3분기 중 침체에서 벗어나겠지만 높은 실업률이 회복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독일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해 출구전략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반면 영국은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신중한 분위기다.
출구전략 다음으로 논의될 주요 의제는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보너스를 규제하는 방안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보너스 규제방안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보너스를 단기보다는 장기 성과 위주로 책정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티모시 가아트너 미 재무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은행에 자본과 유동성을 늘릴 필요성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혀 금융규제를 놓고도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